채소재배

[스크랩] 양파씨앗 뿌리는 날

푸른솔나무 2012. 9. 9. 11:18

어제 날씨예보에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해서 어제 씨앗을 파종하려고 톱밥을 사러 갔더니

몇 사람이 톱밥을 기다리고 있다.

주인에게 물었더니, 오늘 톱밥 가져가기는 힘들겠단다.

김해에서도 오고, 여러 곳에서 톱밥을 사러 오는 모양이다.

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그냥 왔다.

목재소에서 나오는 톱밥은 입자가 너무 작아서 물이 잘 들어가지도 않고, 씨앗 발아에서 좋지 않아서 버섯배지나 퇴비에 사용되는 입자가 큰 톱밥을 양파 묘상에도 사용하는데, 그런 톱밥은 목재소에서 나무를 절단하면서 나오는 톱밥이 아니고, 나무를 각 지게 만들면서 나오는 바깥 쪽 부분을 가져와서 톱밥을 만들고 있었다.

 

아침에 전화를 했더니 톱밥을 가지러 와도 된단다.

어제는 비 오기 전에 씨앗 파종을 마무리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린 모양이다.

 

새벽에 꽤 많은 비가 내렸다.

번개와 천둥소리에 깨어보니 새벽 3시다.

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졌다. 70mm 정도 내렸는데, 한꺼번에 쏟아져서 어제 양파씨앗 파종한 사람들은 좀 피해를 봤을 것 같다.

어쨋든 아침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톱밥 사오고, 비닐 걷어내고, 이랑을 다시 고르고, 양파 씨앗을 뿌리고, 톱밥을 덮었다.

저녁에 물을 주고 나면 싹이 올라오는 것만 기다리면 된다.

 

 

약 20일 정도 덮어두었는데, 중간에 찢어진 곳이 있어서 고랑으로 풀이 올라왔다.

 

어제 내린 비는 비닐이 덮여 있는 상태라서 다 흘러가버렸다.

 

비닐을 걷어내니 중간중간에 물기가 있다.

판자로 윗 부분을 긁어서 잔돌 치우고, 두드려서 판판하게 했다.

 

씨앗을 뿌릴 준비가 다 됐다.

 

씨앗은 7~8평 정도에 한 홉씩 뿌렸다.

톱밥은 한 홉에 2포 정도를 뿌렸다.

 

싹이 나오기 전에 비 피해만 없으면 큰 걱정이 안 된다.

 

저녁에 물을 뿌려주어야 한다.

 

고랑을 깊게 팠는데, 돌을 긁어내다 보니 많이 메꾸어졌다.

 

새벽에 그렇게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, 햇살이 나왔다.

일 하기에 좀 더운 날씨지만, 그래도 한여름에 비하면, 일할 만한 날씨다.

출처 : 양파를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종태의 블로그
글쓴이 : organic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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